신임 홍석원 예술감독의 부산시향, 올해 하반기 라인업 공개

9월 취임연주회서 거장 알렉산더 코르산티아와 협연, 12월 말러 교향곡 시리즈 첫 무대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제21대 홍석원 예술감독의 취임으로 새롭게 선보일 2024 하반기 공연 프로그램을 11일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홍 예술감독의 취임연주회로 9월 6일로 확정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부산시향과 전임 최수열 예술감독의 대표 시그니처 작곡가인 R.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어 교향시의 창시자 리스트의 '전주곡'을 통해 홍 예술감독이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또 다른 도약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뉴 잉글랜드 음악원 교수)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신임 예술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10월 1일에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613회 정기연주회에서 브루크너의 대표작 중 하나인 교향곡 제4번 '로맨틱'과 독일 낭만주의 대표 협주곡으로 꼽히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협연한다.

11월 7일에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과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첼리스트 이상은과 협연한다. 올해 마지막 무대는 12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공연은 홍석원 예술감독의 말러 교향곡 시리즈 첫 무대로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장대한 밀러 교향곡 시리즈 도전을 함께한다. 하반기 시즌 티켓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오픈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예매 등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