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갤럭시 싸게 사려면…이통사 '공시지원금'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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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사전 알람·예약 등 소비자 유치 경쟁 '치열'
"더 비싸진 갤럭시"…이통3사 공시지원금 '눈치게임'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12~18일 '갤럭시Z폴드6·플립6'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구매자 개통은 오는 19일, 공식 출시는 24일이다.
갤럭시 신작 가격 오르자 공시지원금 '주목'
갤럭시Z플립6·폴드6(256GB기준) 출고가는 전작 대비 8만~13만원가량 인상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3사가 함께 부담하고 있다. 기기의 수요와 각 통신사의 경쟁 상황,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통신업계 관계자는 "기기값이 오른다고 공시지원금이 오르는 구조는 아니다. 출시 시점의 시장 상황이 가장 큰 결정 요소 중 하나"라며 "단말 출고가는 제조사가 정하는 것으로, 수요가 많다고 해서 공시지원금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경쟁 및 규제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전작 갤럭시Z플립5의 경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25만5000~65만원으로 전작인 갤럭시Z 플립4와 동일했지만 폴드5의 경우 8만4000~24만원으로 전작(15만6000원~52만원) 대비 반 토막 났다.일각에선 통신업계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출혈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인 데다 시장 상황도 예년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갤럭시Z 폴더블 시리즈의 지원금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갤럭시Z6 폴더블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12일 각 통신사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통3사, 사전 이벤트 등 고객 선점 경쟁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이통3사는 갤럭시 폴더블6 구매 사전 알람·예약 혜택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서며 신작 효과를 기대하는 중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 플립 제품이 전작 대비 30% 수준 더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SK텔레콤은 전날까지 진행된 '뉴 갤럭시 사전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를 통해 티다문구점 5000원 쿠폰(5만명)과 네이버페이 1000포인트(선착순 5만명)를 지급했다.
또한 사전 예약 혜택으로 '육대급(6가지 역대급) 혜택'을 내걸었다. 갤럭시Z폴드6·플립6 을 개통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T 로밍 쿠폰 50% 할인', 공연·전시 티켓 최대 20~50% 할인, '우주패스 플러스' 구독 2개월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단말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보상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에서 갤럭시 폴더블6 시리즈를 구매한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1000명, 1인 2매) △영화 예매권(2000명, 1인 4매) △삼성가전(20명) △5성급 호텔 멤버십(3명) 등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사전 알람 신청자를 대상으로 2만원 쿠폰(선착순 1500명)과 함께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호텔·숙박 2인권(1명), 루이비통 니스나노 메이크업 케이스(1명), 대한항공 마일리지 상품권 50만원(1명), 까르띠에 트리니티 링(1명)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12일 00시 배우 권혁수, 가수 강남, 모델 허성범, 정보통신(IT) 유튜버 에이트 등 셀럽이 대거 출연하는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LIVE'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6·플립6 구매자를 대상으로 디즈니+(월 9900원)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미우미우 미니 호보백 △디올 카로 달리아 지갑 △고야드 카드 홀더 △신세계백화점 2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한편 갤럭시 Z폴드6 256GB 모델은 222만9700원, 512GB와 1TB 모델 판매가는 각각 238만8100원, 270만4900원이다. 색상은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3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 Z플립6는 256GB 모델은 148만5000원 512GB 모델은 164만3400원이다. 색상은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로 구성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