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금융사고 예방 위한 '바른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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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주인의식에 기반한 바른경영’ 주문BN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상반기 실적과 내부통제 점검결과를 반영한 그룹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임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과 '준법·윤리의식 고취'를 주문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사고는 ‘무관용의 원칙’ 대응
빈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의미 있는 실적 달성과 시장에서의 그룹 주가 재평가는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면서도 금융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빈 회장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그룹 내부통제 전반의 전면 재점검과 주인의식을 토대로 한 바른경영,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성원간 합리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 구축 등을 당부했다.
빈 회장은 “금융 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재발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는 엄정조치를 할 것”이라며 ‘무관용의 원칙’을 천명했다.
이어 “업무를 비롯한 조직 문화 전반에 ‘바름’의 철학이 내제돼야 한다“며 금융사고 예방에 대한 인식전환을 주문하고 그룹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지시했다.빈 회장은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불거지는 내부적인 갈등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려와 불신의 빌미를 줄 수 있다”며 “직원 상호간 성숙하고 냉철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빈 회장은 끝으로 "신뢰는 고객과의 관계 뿐 아니라 조직의 업무와 구성원 사이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구성원간의 원만한 신뢰관계 기반 위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고 말했다.
BNK금융은 하반기 그룹 전략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내부통제 강화’, ‘신뢰기반 바른경영’, ‘리스크관리’를 꼽았다. 그룹 관계자는 “재무적 실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용과 규모를 떠나 이제 사회적 평가가 과거에 비해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해진 금융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BNK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와 개선을 위해 지주 주도의 ‘그룹 내부통제부문 강화 TF’를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금융사고 제로와 그룹의 표준화된 내부통제 관리 기준 수립을 위한 ‘그룹집중형 내부통제 관리체계 구축’ 외부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