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K유튜버들은 해외로 노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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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지난해 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크리에이터 행사인 ‘서울콘’을 기획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출간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콘텐츠 생산자들이 만들어낸 경제 영역이다. 2022년 기준 1인 미디어산업 매출액은 2조5056억원(한국전파진흥협회 보고서)에 달한다.
김현우 지음 / 클라우드나인
308쪽|2만원
크리에이터는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과거 블로그 등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영상의 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저자는 주목받는 콘텐츠의 특징으로 △명확한 정체성 △차별화 △일관성 △스토리 등을 제시하며 구체적으로 주요 유튜브 채널의 특징을 분석한다. 1000명의 열성 팬이 있다면 창작자가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1000명의 법칙’도 자세히 설명한다.
책은 한류를 통해 코리아와 서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상황을 강조하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콘텐츠를 소극적으로 소비할 것이 아니라 해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번역 기술을 활용해 이를 세계와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기업이나 기관,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도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또 돼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