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끝판왕 GV60 마그마…"내년 3분기 국내시장 출격"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도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60의 고성능 버전 ‘마그마’(사진)가 내년 하반기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나온다. 제네시스가 내놓는 첫 고성능 차량이다.

송민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치체스터 굿우드하우스에서 열린 자동차 페스티벌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송 부사장은 GV60 마그마 출시 시점에 대해 “내년 3분기에 한국 시장에 먼저 내놓은 뒤 4분기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마그마에 대해 “고성능 모델은 별도 브랜드가 아니라 제네시스 안에서 가장 묵직하고 날렵한 성능을 내는 새로운 트림”이라며 “제네시스만의 색채와 지향점을 보여주는 차량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감성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정 브랜드를 경쟁 상대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양산하기 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제네시스 콘셉트카는 6개월 후 나올 차량에 대한 힌트를 주기보다는 지금의 한계를 뛰어넘은 2~3년 뒤의 모델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며 “콘셉트카를 통해 매번 한계를 뛰어넘는 제네시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를 가속과 코너링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장 디자인부터 내장재,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고성능 차량에 맞게 설계할 방침이다.

송 부사장은 GV60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네시스에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만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어렵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