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매각설 퍼져…9%대 '급등' [종목+]

한양증권이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12일 하루 만에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이날 한양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160원(9.07%) 뛴 1만3950원에 장을 끝냈다. 같은날 한양증권우도 2.32% 상승했다.키움증권(-2.42%)과 LS증권(-1.74%), 상상인증권(-1.56%), 삼성증권(-1.01%), NH투자증권(0.61%), 대신증권(-0.23%) 등 대부분 증권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한양증권 주가 급등 배경에 매각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선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을 위해 잠재 인수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매각설이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한양대학교) 산하 증권사다. 한양학원이 보통주 기준 16.2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 특수관계자들 지분까지 더하면 지분율은 40% 수준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오는 15일 낮 12시까지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의 시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검토해 보고자 시장에 매각가 수준을 알아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