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株, 지배구조 재편 소식에 '들썩'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자회사 편입 기대감에 '급등'
'인적분할'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희석' 두산은 약세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오토메이트 2024’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 부스 전경. 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그룹주가 들썩이고 있다. 계열사들을 성장 동력별로 줄세우는 지배구조 재편에 나서면서다.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두산로보틱스는 급등하는 반면,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12일 오전 9시20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만1000원(12.9%) 오른 9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한국경제신문이 단독보도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계획에 따라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품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두산밥캣의 지분 46.06%를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투자회사를 흡수합병하고, 시장에 있는 두산밥캣 지분도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인적분할을 하게 되는 두산에너빌리트는 7.09%, 두산로보틱스의 지분율이 희석될 예정인 지주사 두산은 6.83% 하락 중이다.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가 시장에 있는 잔여지분 약 54%를 공개매수할 예정인 데도 3.85% 내리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