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박주호, 친정팀 도르트문트 방문…응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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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네티즌의 응원 메시지 이어져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한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이 근황을 공개했다. '유로 2024' 준결승 경기를 관람한 박 위원은 친정팀인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을 방문했다. 네티즌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박 위원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로 2024 네덜란드 vs 잉글랜드 경기를 관람 후 오랜만에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찍은 사진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구단을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 위원은 밝은 모습이었다.박 위원이 관람한 경기는 도르트문트 구단의 홈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렸다. 박 위원은 구단의 초청을 받아 이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은 누리 사힌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다.
2011년 스위스 슈퍼리그 FC 바젤에 입단하며 유럽 리그에 진출한 박 위원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로 팀을 옮기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이후 투헬 감독의 높은 평가를 받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해외 경력을 바탕으로 박 위원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해 5개월간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다. 최근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국가대표 감독 선발 과정을 폭로했다.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해당 영상에서 박 위원은 "국내 감독을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중에는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도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박 위원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는 '형님 힘내세요'라는 댓글을 썼다. 박 위원과 함께 뛰었던 축구선수 신세계(서울이랜드fc)는 "많은 후배들이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