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전주와 일방적 통합 반대"…찬반 서명부 도에 제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희태 완주군수가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유 군수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민간단체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으로 인해 2013년 주민투표 당시와 같은 주민 갈등이 크게 우려된다"며 "완주군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맞춰 완주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 익산시와의 기능적·경제적 상생사업 추진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이날 완주·전주 통합 통합건의 주민 서명부 검토를 마치고 이를 전북도에 제출했다.

군은 통합추진단체가 제출한 6천152명의 서명부와 통합반대대책위원회가 낸 3만2천785명의 반대 서명부, 완주군의 의견서를 함께 전달했다. 군은 의견서에 일방적 행정통합으로 인한 주민 갈등 우려, 의회·지역 사회단체들의 여론, 익산권을 포함한 광역권 대안 제시 등을 담았다.

완주·전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3일에도 "전주-완주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면서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혀 양 시·군의 갈등이 우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