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전대 D-2] 와이오밍주 대의원 "트럼프, 국민 마음 얻었다…대승할 것"

"민주, 바이든 그대로 둘 정도로 멍청하지 않아…강력한 대타는 미셸 오바마"
"민주 후보 교체시 대선에 파장…해리스가 나오면 트럼프가 더 크게 이길 것"
미국 와이오밍주의 공화당 대의원인 캐서린 뤼케르트(27)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망과 관련, "올해 대선에서 미국 국민의 75%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을 엔지니어라고 밝힌 뤼케르트씨는 이날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 앞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나는 와이오밍에서 온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와 같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민주당이 바이든을 그대로 둔다면 멍청한 것인데, 민주당은 멍청하지 않다"고 말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만한 후보로는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을 꼽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워온 '2020년 대선 사기' 주장에 적극 동조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열렬한 지지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개 사안으로 형사 기소됐고,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과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 잘못도 안했으나 바이든 정부가 중범죄자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은 뤼케르트씨와 일문일답. --올해 대선을 어떻게 보나
▲ 사람들이 모든 선거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이번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민주당)이 2020년 대선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훔쳐갔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미국 국민의 75%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승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민주당 정치) 권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을 허용할지는 모르겠다.

그들은 2020년에 우리를 속였고, 이번에는 더 크고 더 잘 사기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혐의에 대한 유죄 평결이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 더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 일로 더 많은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

이전에 바이든에게 투표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대통령과, 공격적인 정부를 이용해 많은 것을 잘못하고 있는 현재 대통령간의 차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바이든의 위선을 봤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트럼프 쪽으로 이동했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만든) 중범죄자를 위해 투표하게 돼 기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 그렇다.

지금 우리가 보는 모습은 노년에 접어든 사람의 쇠퇴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그가 말을 더듬고 힘들어하면서 계단에서 넘어지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적으로 그가 여생을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평화롭게 그냥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할 경우 대선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나.

▲ 바이든이 사퇴하거나 전국위가 바이든의 후보직을 박탈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선에 어느 방향으로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르겠다.

만약 민주당이 바이든을 그대로 둔다면 멍청한 것이며 그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크게 이길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대선에 나올 경우 영향은 어떻게 보나.

▲ 나는 그녀가 (바이든의) 대타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그녀가 대선 후보로 뛰도록 할 만큼 멍청하지 않으며 민주당도 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해리스가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은 패배할 것이다.

--민주당 내 가장 강력한 대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 미셸 오바마라고 생각한다.

--미셸 오바마는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거부했는데 가능하다고 보나.

▲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 민주당의 상위 그룹은 아주 영리하며 멍청하지 않다.

그들은 말하자면 사악한 천재들이다.

그들은 미국을 망치는 세계주의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민주당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정책 이슈와 관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분히 보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낙태 이슈 관련 전국적 금지를 공약하지 않아서 실망한 공화당원들도 있는데.
▲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면 '프로 라이프'(Pro-Life·친생명) 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때를 보면 그는 강성 프로 라이프지만, 현재는 다소 온건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프로라이프를 위한 지지를 보일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여론 조사상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뭐라고 보나.

▲ (민주당과 바이든 정부) 사람들의 위선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위협이라고 했으나 사람들은 실제 자신들을 불공정하게 대우하는 호전적인 정부를 경험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마인드셋을 바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는 와이오밍에서 온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우리는 (트럼피즘) 운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믿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를 믿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는 누가 돼야 한다고 보나?
▲ 만약 또 한 명의 트럼프를 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그것이 아니면 나는 개인적으로 애초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조합을 선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