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30조원 잭팟 터지나…체코 원전 수주 이르면 1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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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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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의 사업 규모는 30조원대로 추산된다. 원전 관련 산업의 수출 효과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1년 수출액의 5%를 한 번에 벌어들일 기회다. 저렴한 가격의 원전을 마감시간을 잘 지켜서 건설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라면 프랑스는 같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정치적 유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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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24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을 2.2%로 점친 ADB 역시 전망치를 2%대 중반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16일에는 한국은행이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한다. 5월에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모두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를 포함한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져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4월 이후 가계부채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하는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목할 만한 해외 일정도 잇따라 발표된다. 15~16일에는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차례로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5월엔 전월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쳐 0.3%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18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내린 ECB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