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은 '月3000만원 보장' 안 했다는데…가맹점주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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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14일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다.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 분쟁조정 기구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백 대표는 전날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회사의 가맹본부 점포개설 담당자가 점주들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녹취록에 대해 “영업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며 “가맹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의 강한 공신력을 기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서면 없이 매출액 등 수익 상황을 구두로 제공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백 대표가 ‘코로나 때 원부자재비 인하로 가장 많이 지원한 브랜드가 연돈볼카츠’라고 말한 데 대해 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점의) 재방문율이 낮아져 매출이 급감하자 이미 올린 비용을 일부 낮춰준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또 가맹점주협의회는 “백 대표가 (매출 부진이) 일부 장사가 안 되는 점주들의 문제인 것처럼 영업일수 등을 언급했다”며 “매출이 저조한 하위 매장은 이미 폐업한 상태이고 현재 남아 있는 매장은 원래 매출이 중상위권이던 곳”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