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남해안과 제주 많은 비…통영은 어제 하루 230.5㎜ 내일 전국에 장맛비…중부는 모레까지 이어지며 많은 양 쏟아져
주말 간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다소 잦아든 가운데 초복인 15일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정체전선이 남해상에 자리해 주말 남해안과 제주 등에 많은 비가 왔다.
경남 통영엔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비가 총 231.2㎜ 내렸다.
이 가운데 14일 하루에 내린 비가 230.5㎜로, 이는 통영 7월 일강수량으로 지역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기상청은 80년에 1번 정도 내릴 수준의 비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 제주와 전남, 경남에 비가 이어지겠다.
추가 강수량은 제주 30~80㎜(남부·남부중산간·산지 최대 100㎜ 이상), 남해안 20~60㎜, 광주·전남내륙·부산·울산·경남내륙 10~40㎜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원영동엔 동풍이 불어 들면서 5~10㎜의 비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경북엔 오후 들어 5~40㎜의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확장에 맞춰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16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16일 낮과 밤에 비가 멎겠으나 중부지방은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증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유입돼 강수량이 많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15일 아침 기온은 20~24도로 평년기온에 견줘 조금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5도, 인천 27.5도, 대전 25.7도, 광주 24.5도, 대구 23.5도, 울산 22.4도, 부산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역시 평년기온을 웃도는 지역이 있겠다.
수도권·강원내륙·충청내륙은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나머지 지역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에 이르겠다.
서울과 주변 지역은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밤에 열대야를 겪었다. 16일과 17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