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만 남았다”...LIG넥스원 '비궁', 미 현지 실사격 성공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비궁’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실사격 시험 평가에 성공했습니다.비궁은 미국 입성을 위한 시험 평가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며 사실상 K방산 완제품 최초로 미 방산시장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단독 취재했던 배창학 기자 연결합니다.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비궁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해상 연합훈련(림팩·RIMPAC)에서 실시된 실사격 시험 평가에 성공했습니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비궁은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미 국방부 주관 실사격 시험 평가에서 모든 표적을 관통했습니다.이로써 비궁은 미국 해외 비교 시험 평가(Foreign Comparative Testing), FCT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된 이후 지난 5년 간의 실사에서 100%의 명중률을 보였습니다.

FCT는 미군이 동맹국 방산기업의 무기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기술력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실사는 한미 해군이 수립한 무인 표적에 대한 무인 탐지·추적·분석, 무인정 탑재 유도로켓 발사 등 고난도의 무인화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현지에서 시험 평가를 진행한 LIG넥스원 관계자는 “미 군 당국의 시험 평가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비궁은 시험 평가의 마지막 관문을 넘으며 글로벌 방산시장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비궁의 계약 체결 소식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요?



LIG넥스원은 미 군 당국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계약 체결까지는 소요 제기와 예산 확보 등의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양측은 앞으로 금액과 대수 등 구체적인 계약 규모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K방산 최초의 완제품 미국 방산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현재 미국 방문 일정을 검토 중입니다.

비궁의 미국 입성 시 LIG넥스원 무기체계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LIG넥스원은 중동 국가들과 비궁을 탑재할 수 있는 무인정 ‘해검’을 두고 협상 중에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