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이승훈이라 가능…독보적 B급 감성 '딱 내 스타일이야' [신곡in가요]

[신곡in가요]

위너 이승훈, 데뷔 10년만 솔로 데뷔
첫 미니앨범 '마이 타입' 발매
직접 전곡 프로듀싱에 기획·스타일링도
직관적 가사에 유쾌한 분위기 '딱 내 스타일이야'
빠니보틀·이시언·기안84 출연 스토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너 이승훈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감성으로 화려한 솔로 데뷔를 했다.

이승훈은 15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이 타입(MY TYPE)'을 발매했다.솔로로서 처음 세상에 내놓는 앨범. 이승훈은 전곡 프로듀싱뿐 아니라 전반적인 기획부터 편집, 스타일링, 섭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참여하며 공을 들였다. 타이틀곡 '딱 내 스타일이야'를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됐다.

'딱 내 스타일이야'는 이승훈이 작사·작곡 전반에 참여하고 위너 송민호를 비롯해 DEE.P, WHERE THE NOISE, THE MUZE 등 실력파 프로듀서진이 힘을 보태 완성됐다. 가사에는 자신의 취향을 당당하게 밝히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내용이 담겼다.

딱 내 스타일이야
이유는 묻지 말고 (너가 너가)
딱 내 스타일이야
곁에 누가 있다 해도 (좋아 좋아)
딱 내 스타일이야Umm 심장이 팡팡
뛰는 걸 봐봐
I’m going all in only you
주말엔 바빠?
널 위해 스탑한 스케줄
I’m falling in love with you

Ms. Right Lady
핑크빛으로 Love in the air
산소보다 네가 필요해

직관적인 가사에 쉽게 귀에 감기는 사운드와 흐름이 인상적인 곡이다. 재치 있고 솔직한 이승훈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기도 하다. 실제 이승훈은 "대중에겐 공감을 얻는 것, 스스로는 진정성 있고 재밌게 노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내추럴한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다.

꾸밈이 없어 더더욱 '기분 좋은 음악'에 부합하는 '딱 내 스타일이야'다. 뮤직비디오 격인 스토리 필름은 놀라운 'B급 감성'을 자랑한다. 색다르다 못해 신선하다. 이승훈이 기획하고 만화가 기안84가 연출한 스토리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한다. 깊은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빠니보틀, 이시언, 이승훈 등이 선보이는 진지한 연기에 그냥 빠져들면 된다. 마지막에 오징어가 된 기안84는 놓쳐선 안 될 포인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