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주도권 잡으려면 기술 초격차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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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우선시해야 할 통상정책 과제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 초격차 확보를 꼽았다.
15일 국내 통상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대선을 앞둔 우리 정부의 통상정책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8명(60%)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라고 답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원장은 “미 정부는 반도체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대체 불가한 제조 역량을 갖춘 동맹국인 한국과 협업할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 기술 역량이 통상 관계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대선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 등과 소통 채널 확보’라고 답한 전문가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5명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대비해 소득이 증가하는 중동과 인도,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중국 수출 비중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15일 국내 통상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대선을 앞둔 우리 정부의 통상정책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8명(60%)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라고 답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원장은 “미 정부는 반도체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대체 불가한 제조 역량을 갖춘 동맹국인 한국과 협업할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 기술 역량이 통상 관계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대선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 등과 소통 채널 확보’라고 답한 전문가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5명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대비해 소득이 증가하는 중동과 인도,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중국 수출 비중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수출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