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사들,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추모·토론회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경기지역에서는 교사들이 추모 주간을 운영하고 교권 관련 토론회를 연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19일까지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 기간 검은 리본 달기 온라인 추모글 게시, 지역별 추모 현수막 게시 등의 추모 행동을 한다.

18일에는 도교육청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억이 중요하고 우리가 기억할 때 교육과 세상은 조금씩 변화한다"며 "모든 순직교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선생님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오는 24일 '교사 대투쟁 이후 1년, 무엇이 변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도의원, 도교육청 관계자, 현장 교사들이 모여서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와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을 맡던 2년 차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인은 평소 학부모 민원과 문제행동 학생 지도로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져 교직사회의 공분이 컸고 이는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