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 민주 밀워키시장 "트럼프 반대하나 누구도 총격당해선 안 돼"

민주당 출신 시장으로서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안전대책 최선"
"나는 민주당원으로서 공화당의 정강과 트럼프(전 대통령)에 대해 격렬히 반대해왔지만 누구도 총기 폭력을 당해서는 안된다.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된 15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유치한 캐벌리어 존슨 밀워키 시장은 현지에서 열린 외신브리핑에서 지난 13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 도중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부상 사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존슨 시장은 "내겐 학교에 가는 아이이건, 교회에 가는 사람이건, 식료품점에 가는 사람이건, 대통령 후보이건 관계없다"며 "누구도 총기 폭력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시장은 "정치적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투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힌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듯 우리는 서로 적이나 악당이 아니며, 미국이라는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관심이 커진 공화당 전당대회의 안전 문제에 대해 "밀워키 경찰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및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이 있기 전부터 안전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장 경내로 특정 물건을 들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며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캔이나 병, 발사체로 사용될 수 있는 물건 등은 행사장 경내로 일절 반입할 수 없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2022년 밀워키에서 최초의 흑인 시장으로 당선된 존슨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 등을 강조하며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어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