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얻는 '트럼프 대세론'…방산·재건株 '껑충'

방산주, 트럼프 재선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승'
우크라이나 재건주도 강세…트럼프, 우크라이나 종전 원해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 대세론'에 국내 방산주,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방위비 증가를 요구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10시7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8000원(3.02%)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2.69%), LIG넥스원(1.93%)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삼부토건(19.97%), 휴림네트웍스(13.13%), HD현대건설기계(9.52%), 에스와이(7.86%), 다산네트웍스(3.24%)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도 불을 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방산주, 우크라이나 재건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NATO에 방위비 증액을 주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NATO 지원이 줄어 유럽 국가는 자체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방위비를 늘릴 것"이라며 "방산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유세에서 "당선되면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달 초 친(親)러시아 성향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휴전을 촉구했다. 오르반 총리는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