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골프] 클럽해드로 스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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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골프에 입문하면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 스윙이라는 동작은 결국 골프클럽으로 공을 잘 맞추고 세계 쳐서 멀리 날아가게 만드는 동작이다.그래서 몸의 움직임에 대해서 열심히 레슨을 받게 된다.
그러나 너무 몸의 움직임에만 치우치다보면 클럽을 휘두르지 못하고 몸에 힘만 주고 몸만 빨리 돌리려고 하는 역효과가 나오기도 한다.
얼마전에도 78세가 되신 어르신이 찾아와서 비거리를 늘리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그 분은 78세에도 스윙의 동작을 몸에 익히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셨다.
임팩트직전까지 클럽을 끌고 오려고 하고, 허리를 회전하려고 하는 등…
그러나 그 분은 클럽해드로 공을 쳐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마치 팔로 공을 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몸통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다.
결국 몸통을 휘두르는 것도 클럽해드가 빠르게 공까지 도달하게 하기 위함인데 너무 스윙 동작에만 집중한 결과였다.그래서 백스윙부터 클럽해드의 움직임을 느끼고 백스윙탑에 있는 클럽해드를 빠르게 공까지 내려 보내도록 했다.
그 순간 '깡!' 소리와 함께 강한 임팩트가 나오면서 비거리가 늘었다.
어르신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와! 이렇게 하면 되네요"라고 말하시고 그동안 잘못된 동작만 연습했다며 속상해 하셨다.
물론 클럽해드를 더 빠르게 휘두르기 위해서는 지면반력이나 체중이동, 몸통의 스윙 등을 해야 더 효과가 있겠지만 클럽해드를 휘두르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지금 공이 잘 안맞는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서 클럽해드를 휘둘러보자.<한경닷컴 The Lifeist> 김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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