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가자"…엄태구가 로코를 이렇게 잘 할 줄이야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배우 엄태구가 2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16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엄태구는 드라마/비드라마 전체를 총망라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엄태구는 지난 9일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석권하게 됐다.엄태구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반전 충만한 로맨스를 담은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큰형님인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지환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을 운영하는 대표로, 36년간 모태솔로로 살아온 인물이다. 지난 9, 10회에서 서지환은 고은하(한선화 분)와의 마음을 확인한 뒤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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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구는 허스키 보이스와 상반되는 다정한 눈빛, 섬세한 표정 연기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엄태구는 고은하에게 진심을 고백하기 위해 혼자 속앓이를 하며 고군분투하는 장면, 고은하가 먼저 입 맞추자 다리가 풀려서 넘어지는 장면, 질투에 눈이 멀어 “애기야 가자”를 외치는 장면 등 ‘모태솔로’ 서지환의 서툰 모습을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매회 명장면을 갱신 중이다. 이뿐 아니다. 엄태구의 투박하지만 거침없는 사랑 표현 방법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서지환과 고은하가 냉동 창고에 갇힌 순간,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황제펭귄의 ‘허들링’을 설명하며 백허그로 체온을 나누며 ‘펭귄 커플’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가벼운 입맞춤에도 다리가 풀렸던 서지환이 고은하의 얼굴을 감싸 안고 첫 키스에 성공하며 설렘 지수를 고조시켰다

엄태구의 사랑스러운 변신이 계속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17일 저녁 8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