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는 8월 중순까지 '종교시설 첨탑 855개 안전점검' 실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
경기도가 8월 중순까지 강풍이나 태풍 발생 시 전도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 종교시설 첨탑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에는 2023년 9월 기준 1804개 첨탑이 있으며 이 가운데 높이 8m 이상인 첨탑이 855개다. 도는 지난해 855개 가운데 25개 첨탑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고 15개 시설에 대해 부식 처리 미흡, 마감재 불량 등을 지적했다.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지난해 첨탑 등 ‘생활 속 위험시설’ 특별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있었던 15개 첨탑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이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지지구조물 설치 상태 △노후화 진행상태 △기타 추가 위험요인 발생 여부 등이다.

도는 점검 결과 시정조치가 이행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확인되는 위험요인에 대해 현장에서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즉시 조치가 어려운 사항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아울러 나머지 830개 첨탑은 시군 자체 점검을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난 6월 각 시군에 통보했다.

도는 이와 함께 공작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관리·점검을 위해 관리자 유지관리 동선 확보 의무화, 긴급 점검 비용 지원 근거 마련 등 시설물 설치·관리 및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련 법령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은선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첨탑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