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털이범 몽타주 그린 형사 "이틀간 CCTV만 봐"

정창길 형사가 그린 '구하라 금고털이범' 몽타주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고(故) 구하라의 자택에 있던 금고를 훔쳐간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린 형사가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몽타주 전문 수사관 정창길 형사가 출연한다. 정 형사는 최근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를 그려 화제가 됐다.'유퀴즈' 측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정 형사는 "마스크, 비니를 써서 이틀 정도는 계속 CCTV를 보며 특징을 찾으려고 했다. 키는 175cm 전후이며, 관절 놀림 등을 봤을 때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형사는 또 다른 특징을 방송을 통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달 말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하라가 숨진 뒤 비어있던 자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당시 방송에서 정 형사는 범인에 대해 "눈매가 좀 약간 날카롭고 턱은 좀 긴 편으로 갸름한 턱일 수 있다. 광대뼈가 조금 돌출된 것 같고 코가 뭉툭한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고, 그가 그린 몽타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 과정에서 가수 지코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해당 몽타주와 용의자의 걸음걸이 등이 지코와 비슷하다는 무리한 추측이 이어졌던 것.

이에 지코 측은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