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흔들림 없이 글로벌 성장"

정상혁 행장 '글로벌 위크' 참가
"10개국 법인 순이익 성장 꾸준"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이 “흔들림 없는 글로벌 사업 성장을 이어가자”며 각오를 다졌다. 신한은행은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현지화에 성공해 국내 시중은행 중 해외법인 순이익이 가장 많다.

정 행장은 지난 15일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 위크’ 개회식에서 “세계 무대에서 오래도록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객의 ‘굳건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고객 몰입을 통한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글로벌 콘퍼런스 위크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10개 해외법인 이사회 구성원과 해외 점포장, 글로벌 전략 및 사업부서 임직원이 참여한다. 오는 25일까지 ‘커넥트 & 액트’를 주제로 국내와 해외 간 연결로 차별화한 해법을 제공하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토론한다.

신한은행 해외 점포장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공유한다. 전략과 준법, 자금 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주재원들도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지향점과 비전을 논의한다. 해외법인 이사회는 글로벌 전략 및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 행장은 “해외 현지 규정을 준수하고 주변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내부통제 문화를 공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해외법인을 통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1401억원으로 작년 1분기(1298억원)보다 7.9%(103억원) 증가했다. 신한베트남(664억원)과 일본 법인인 신한SBJ(327억원)는 물론 신한카자흐스탄(192억원)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