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한라, 합정 복합건물 PF 2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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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 규모…오피스텔 등 조성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복합건물 사업장(투시도)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미착공 우발채무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우발채무 리스크 상당분 해소
17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12일 마포구 합정동에 지하 7층~지상 38층, 269가구의 고급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PF 자금을 조달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행사인 디오로디앤씨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년 12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경기 이천시 부발과 용인시 둔전역 공동주택 조성 사업의 PF 자금도 마련했다. 이 회사의 미착공 브리지론(토지비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1014억원에서 최근 17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600억원 규모 공모채 ‘완판’에 성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재무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05.6%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이었다. 지난달 실시한 회사채 정기 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