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9월 금리인하 확률 100%로 반영"

미국 금융시장은 9월 이전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1주일 전만 해도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27%로 반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9월 이전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9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기준금리를 25bp(1bp=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93.3%, 50bp 내릴 확률은 6.7%로 각각 반영했다.

CME의 페드워치는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계약을 토대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계산한다.월가에선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의 9월 인하 전망을 강화한 상태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나타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로는 지수가 0.1% 하락,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2020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5일 공개연설에서 지난 2분기 우호적인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