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 해운대 패싸움 후 달아난 2명 이틀째 추적

전날 새벽 부산 해운대 주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뒤 달아난 일당을 경찰이 이틀째 추적하고 있다.

1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주점 패싸움 가담자 10명 가운데 검거된 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이틀째 행방을 쫓고 있다. 달아난 2명의 신원은 특정했다.

경찰은 검거한 8명에 대해서는 패싸움에 가담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중한 것으로 확인되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싸움 가담자들은 당시 만취 상태였던 터라 싸움의 발단에 대해서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5시 19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한 주점에서 20대 손님 무리 간 시비가 발생하면서 10명이 패싸움을 벌였고, 이 중 1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쳤다.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는 올해 4월에도 MZ세대 조직폭력배 9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인 뒤 도주해 경찰이 4주 만에 관련자 전원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역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자 우범지역 집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출범한 형사기동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