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15.3조 규모 발주…"건설경기 활성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18조2천억원으로 확정했으며, 하반기 총 15조3천억원을 발주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LH가 세운 연초 계획인 17조1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LH 발주 규모가 연평균 10조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80% 이상 증가한 수치다.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15조3천억원 중 9조4천억원을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로 투입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5천가구 건설공사(9건, 1조5천억원)가 반영돼 있으며, 상반기 착공한 5천가구를 포함한 총 1만가구의 3기신도시 착공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LH는 연초보다 발주계획을 더 확대한 만큼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안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월별·분기별로 발주 실적을 면밀히 관리하되, 특히 공공주택 건설공사 발주 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적극 지원하며, 투자집행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조정된 발주계획을 통해 연내 3기 신도시 1만가구를 포함한 공공주택 5만가구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공공주택 6만 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일부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발주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