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일본 훗카이도 '사진마을'에서 인구감소 대응 해법 찾다

최명서 군수, 기쿠치 정장 만나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조성 논의

강원 영월군이 '사진마을'로 유명한 일본 훗카이도 히가시카와정에서 인구감소 대응 해법 찾기에 나섰다.
군과 군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우호 협약 도시인 히가시카와정을 방문했다.

히가시카와정은 1985년 사진마을을 선언하고 일본 유일의 공립 일본어 학교를 유치하는 등 문화와 교육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25년 연속 인구를 늘려온 강소 자치단체로 유명하다. 군은 분야별 실무진으로 방문단을 꾸려 히가시카와정의 주요 인구 시책과 관련된 산업, 교육, 관광 인프라 등을 시찰하고 우수 정책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최명서 영월군수는 기쿠치 히가시카와정장을 만나 아이 키우기 좋은 육아·교육 정책과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 조성 및 택지개발을 위한 도시개발 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숙의 과정을 거쳐 군의 정책사업에 적용하고 접목을 통한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히가시카와정과 2010년 처음 우호 협약을 맺은 영월군은 2019년 한국교류협회 영월방문과 영월고 한국소방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사진 페스티벌 참여 등 15년째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최 군수는 "이번 교류로 배운 내용을 통해 인구 감소 위기의 선제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 영월 백 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