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최대 329㎜ 호우 쏟아진 강원…내일까지 더 온다

내륙·산지 30∼100㎜ 예보…밤새 낙석·수목 전도 등 피해
강원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6시 6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29㎜ 화천 광덕산 244.5㎜, 홍천 팔봉 147.5㎜, 춘천 신북 125.5㎜, 양구 해안 124㎜, 양구 방산 116㎜, 인제 76.8㎜, 횡성 청일 67.5㎜ 등이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철원지역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전날 오후 5시 38분에 김화 54㎜, 18일 오전 4시 30분에 동송 41.5㎜를 기록했다.

밤사이 비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께는 화천에서 낙석이 발생해 길을 막았고 철원에서는 오전 5시 27분께 나무가 넘어지고 앞서 4시 48분께는 연립주택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강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동해안은 20∼60㎜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내륙 25∼27도, 산지 24∼26도, 동해안 27∼2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탄강 등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이날 저녁까지 영서 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