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라이브캠 보는데 사람 뛰어내려" 목격담에 난리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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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만에 사고 현장에 해양 구조대 출동한강 다리에서 사람이 뛰어내리고, 구조대와 경찰, 구급차 등이 출동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튜브 한강 라이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사람 뛰어내린 것 같다'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데일리서울 라이브 방송 중 일부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1분 37초에 발생했다. 오후 10시 56분께 한 시민이 한강 다리 위 택시에서 내렸고, 다리 위에서 걷다 멈춰서길 반복하다가 약 6분 후 난간을 넘어 한강으로 떨어졌다.
이후 1분 만에 해양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했고, 5분 후 다리 위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도착했다. 이후 10분 뒤 다리 아래에도 구급차가 도착하는 등 상황은 신속하게 수습되는 모습까지 모두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해당 채널은 2020년 12월 송출을 시작해 15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운영자는 "서울시가 아닌 개인이 취미로 하고 있다"며 "라이브캠 외에 한강 경치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될만한 영상도 함께 게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구조대가 출동하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보였다. 이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모니터링 덕분이라는 평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CCTV 572대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 요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있다. 위험한 상황이 발견될 경우 가장 가까운 수난구조대가 출동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