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이자캐시백…15만명에 에너지 생활비 300억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365일 꺼지지않는 하나돌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두 번째 줄 왼쪽 두 번째)이 지난 3월 서울 노원구 '중계 어린이집'에서 진행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학부모 및 아이들,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수립해 상생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및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사업 분야별로 추진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연초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지주사인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팀을, 하나은행은 ESG그룹 산하 상생금융센터를 두고 효과적이고 신속한 상생금융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 위한 따뜻한 금융

하나금융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갖고 있는 개입사업자를 대상으로 19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대출금리 4% 초과 이자납부액 대상 개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을 이용한 대출 신청 시 발생하는 보증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출연금을 통해 지역별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15만명 대상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금융취약 소상공인 15만명을 선정해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 지원 범위와 대상을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소상공인까지 넓혔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은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자립능력 배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 ‘하나 파워 온 스토어’를 실시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에 진심인 하나금융

하나금융은 저출생 문제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도부터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세대 공공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시행해 오고 있다. 국가경쟁력 위협 요소인 저출생 문제와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총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 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특히 인구 소멸 지역인 농·어촌 지역이나 장애아동 보육 전문·통합 어린이집, 지역 커뮤니티 연계 어린이집 등 특화 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제와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80개소와 직장 어린이집 10개소 건립을 완료한 상태다. 하반기 내 100호 어린이집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 금융권 최초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 어린이집’ 사업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과 ‘365(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향후 5개년간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정규 보육 시간 외에 돌봄 공백을 채우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 진한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결혼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그룹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식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하나 그랜드홀’을 운영 중이다. 현재 명동, 청라, 여의도 총 3곳에 마련돼있다. 향후 수도권 외 지방 소재 ‘하나 그랜드홀’ 오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용 대상은 소방공무원,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등 예비 부부이며 공간 제공 외에도 합리적 예산의 결혼식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생태계 기여

하나금융은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은 크게 챌린지와 케어 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하나 파워 온 챌린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서 청년 창업가 양성, 혁신기업 인턴십, 신중년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창업가 양성 사업은 고용노동부 및 전국 30개 지역 거점 대학과 민관협력을 통해 총 1500여명의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들을 선발해 4주간의 전문 창업 교육 및 지원금 등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인구 소멸과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거점 대학교에는 지역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토대로 지역 생태계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혁신기업 인턴십 사업은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하나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청년, 장애인, 경력보유 여성의 인턴십 연계를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올해도 230명의 인턴이 선발돼 5월부터 230개 사회혁신기업에서 인턴십 활동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 혁신기업 인턴십에 참여한 230명의 인턴 중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