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고물가에 밀폐용기 인기…프라이팬 제치고 주방용품 1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TV홈쇼핑 채널 GS샵은 상반기 주방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밀폐용기가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밀폐용기 주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약 135억원으로 그동안 줄곧 주방용품 1위를 차지해오던 프라이팬(131억원)을 앞질렀다. 해당 기간 프라이팬 주문액 증가율은 34%였다.

밀폐용기 상품은 2019년 2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0개로 늘었고 주방용품 전체 편성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에서 42%로 상승했다.

이는 냄비와 프라이팬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비중이다. GS샵은 밀폐용기가 주방용품 '대장'으로 급부상한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외식 물가 급등으로 집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는 '집밥족'이 늘면서 식재료나 남은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밀폐용기를 많이 구매했다는 것이다.

GS샵은 밀폐용기 수요가 더 늘어나는 한여름을 앞두고 오는 21일 '타파웨어 모듈러 세트' 특집 방송을 한다. 26개 구성을 17만원대에 선보인다.

이혜란 GS샵 라이프밸류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밀폐용기는 전자레인지에서 간단한 조리까지 가능하다"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