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에 동물친화공간…동물복지지원센터 2027년 개장

권역별 4개 센터 조성…반려동물 공공서비스·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시민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찾아가 이용할 수 있는 동물 친화공간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이 2027년 조성된다. 서울시는 강동구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한 결과 최종 당선작을 뽑았다고 18일 밝혔다.

'건축사사무소 신'의 작품으로,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를 조성하는 등 폭이 좁고 기다란 대지 여건을 잘 고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은 반려동물 대상 공공 서비스 제공,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맡는다. 시는 다음 달 설계 계약을 맺은 뒤 11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동물복지지원센터(교육장·동물병원·보호시설 등)를 서울 4개 권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서북권 마포센터, 서남권 구로센터, 동북권 동대문센터가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 등록 반려동물은 300만(2022년 말 기준) 개체에 이르며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는 1천500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반려동물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동물 보호와 복지에 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도 늘어나는 데 따라 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이 반려동물 및 유기 동물의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