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18일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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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학 초청, 로컬 콘텐츠 및 행정통합, 이민정책 등 핵심 아젠다 논의경상북도는 18일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콘퍼런스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개최했다.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평가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논의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모종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김상동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대구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이선희․정근수 경상북도의회 의원, 도․시군 및 대학, 관계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개회식 기조 강연자인 모종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연세대 교수)은 ‘로컬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중앙주도 성장의 한계 극복을 위한 지역 주도성, 산업생태계 구축, 정주 여건 혁신, 거점도시 육성, 상향식 협치의 통합적 성장 기반 구축 등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하혜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경북대 교수)은‘대구·경북 행정 통합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국내외 사례 등을 소개하며 당위성과 현실적 필요성, 시기성에 대해 강연했다.
지방분권 세션에서는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상생 협력하고 교육·취업·주거·결혼 통합지원을 통해 청년 지방 정주 도시를 만드는‘K-U시티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최철영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대구대 교수)은 ‘경북의 K-U City 프로젝트, Local을 넘는 Global Brand 전략’발표에서 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식생산 기능이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최우선으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공간, 인재, 자원, 일자리를 지역대학과 지역 상호 간에 공유하는 전방위적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지역 이해와 공감대 형성, 지역 유휴 공간 리모델링 및 대학 무상제공 등 K-U시티 사업이 지역과 대학의 밀착을 통해 대학,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주민 모두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지역과 대학 협력의 모범 모델인 K-U시티 사업을 글로벌 지역 정책 브랜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임은선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주인공, 경상북도! 혁신과 소통의 중심지, 거점 공간 활성화 전략’에서 국토 공간 구조 분석을 통해 거주 및 근무 인구를 비롯한 활동 인구가 집적된 장소인‘중심지(center)’를 성장거점 삼아 집중육성 하고 중심지와 주변 간의 연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균형발전 세션에서 이재훈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분과위원장(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은 ‘투자회사 경상북도,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에서 2026년까지 1000억원 결성(10조 프로젝트 결성 효과)을 목표로 하는 경상북도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설명했다.
경북금융회사 설립(인프라 투자펀드, 에너지 투자펀드 및 벤처·제조투자펀드)과 지역제조 혁신 특화 펀드 운용 인력 양성과 벤처투자회사 육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우경 산업연구원 지역균형발전연구센터소장은 ‘지방시대와 초광역권 활성화 방향’ 발표에서 역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일관성 부족, 정책 조정 및 통합기능 미흡, 중앙주도 추진 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초광역권 활성화를 위해서 계획의 정합성 제고 및 협력사업의 지속성 확보, 재정지원 제도 보완, 거버넌스 활성화 및 공감대 확산을 과제로 제시했다.토론자들은 세션별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해 강연 및 발표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 경북과 대구의 현재와 향후 과제를 듣고 상생 및 협력적 발전 방안 수립에 공감대를 보이며 의견 교환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콘퍼런스 2일 차인 19일에는 경상북도 지방시대 위원 간담회를 개최해 경상북도가 중앙부처 건의 등을 통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광역 비자 등 ‘경북 이민정책 추진 전략’에 대한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특강을 듣고 지역 이민정책의 필요성과 경상북도 이민정책의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의 시간을 갖는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제안된 다양한 정책적 제언들은 지방시대 정책의 추진 방향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경북만의 성공적인 지방시대 정착 모델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