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톺] 바이든·트럼프 무역규제 경쟁에 롤러코스터 탄 반도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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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급락후 낙폭 줄여…삼성전자 상승 마감, SK하이닉스 3%대 하락
"매크로 불확실성 따른 단기조정…내주 SK하이닉스 실적발표 후 투심 회복" 미국발 무역규제 공포가 확산하면서 18일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등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전날 5.36% 급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8천원(-3.63%) 내리며 21만2천5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이틀 만에 2만500원(-9.65%) 내린 결과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원상 복귀됐다.
장중 한때는 5.22% 하락한 20만9천원을 기록하는 등 21만원대가 깨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0원(0.23%) 오른 8만9천600원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장과 함께 3.34% 하락하며 출발한 주가는 이후 1~2%대 낙폭을 유지했으나 장 마감 직전 급등하며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미반도체도 장 초반 6.78%의 낙폭을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조금 줄여 3.70% 하락한 15만3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중소형 반도체주들에서도 장 초반 급락세에서 반등하거나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디아이는 -5.12%에서 0.38%로, 이오테크닉스는 -5.69%에서 1.77%로, 테크윙은 -7.97%에서 1.52%로 반등에 성공했다.
엠케이전자는 -4.15%에서 -1.55%로, 에스티아이는 -6.01%에서 -3.60%로, 리노공업은 -5.07%에서 보합세로 하락폭을 줄였다. 이 같은 흐름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무역규제 경쟁을 벌이는 양상에 촉발된 우려가 이후 견조한 실적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과의 반도체 무역에 대해 비판했고, 이에 따라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재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 반도체 기업이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강도 높은 제재를 도입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동맹 균열 우려와 함께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에 따른 반도체주 하락이 과도하며, 단기 조정을 거친 뒤 향후 실적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번에 악재가 몰려들었다"면서도 "매크로 이슈로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결국 변동성 확대를 위해선 확실한 실적이 필요하다.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메모리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감소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간접적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1기 트럼프 행정부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향 반도체는 전량 한국산 반도체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까지 공백 기간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 IT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실적 영향으로 투심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매크로 불확실성 따른 단기조정…내주 SK하이닉스 실적발표 후 투심 회복" 미국발 무역규제 공포가 확산하면서 18일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등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전날 5.36% 급락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8천원(-3.63%) 내리며 21만2천50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는 이틀 만에 2만500원(-9.65%) 내린 결과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원상 복귀됐다.
장중 한때는 5.22% 하락한 20만9천원을 기록하는 등 21만원대가 깨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00원(0.23%) 오른 8만9천600원으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장과 함께 3.34% 하락하며 출발한 주가는 이후 1~2%대 낙폭을 유지했으나 장 마감 직전 급등하며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미반도체도 장 초반 6.78%의 낙폭을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조금 줄여 3.70% 하락한 15만3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중소형 반도체주들에서도 장 초반 급락세에서 반등하거나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디아이는 -5.12%에서 0.38%로, 이오테크닉스는 -5.69%에서 1.77%로, 테크윙은 -7.97%에서 1.52%로 반등에 성공했다.
엠케이전자는 -4.15%에서 -1.55%로, 에스티아이는 -6.01%에서 -3.60%로, 리노공업은 -5.07%에서 보합세로 하락폭을 줄였다. 이 같은 흐름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무역규제 경쟁을 벌이는 양상에 촉발된 우려가 이후 견조한 실적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과의 반도체 무역에 대해 비판했고, 이에 따라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외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재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 반도체 기업이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강도 높은 제재를 도입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동맹 균열 우려와 함께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에 따른 반도체주 하락이 과도하며, 단기 조정을 거친 뒤 향후 실적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번에 악재가 몰려들었다"면서도 "매크로 이슈로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결국 변동성 확대를 위해선 확실한 실적이 필요하다.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메모리 업종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감소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간접적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1기 트럼프 행정부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향 반도체는 전량 한국산 반도체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전까지 공백 기간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 IT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실적 영향으로 투심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