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온다…월가, 수혜주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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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AAC테크 등 6종오는 9월이 유력한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아이폰 제조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주로 중국과 대만에 포진한 상장사들로 그동안 애플 주가와 강하게 연동돼 왔다. 신제품 예고로 애플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이들 관련주도 조금씩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이다.
BoA, 럭스셰어·BYD전자 '찜'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망 아이폰 공급망 관련주 6종을 추천했다.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올해 대비 9% 증가한 2억35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련주 수혜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표적 수혜 기대 종목으로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AAC테크놀로지홀딩스가 제시됐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모바일 음향기기 업체로, 아이폰16에선 애플의 AI 비서 ‘시리’ 능력을 개선할 새 마이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39.91% 오르는 등 주가 흐름이 탄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의 럭스셰어와 BYD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럭스셰어의 별칭은 ‘중국판 폭스콘’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자회사 BYD전자는 아이폰의 형태를 구성하는 케이싱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