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추진

10개 산업단지 활용…생산 유발 5조9천억원, 취업유발 3만명 기대

강원 춘천시는 홍천군과 함께 추진하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이하 특화단지)를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화단지에 바이오 기업을 집적하고, 연구개발은 물론 원부자재 공급과 대량생산 및 완제품 수출까지 이뤄지는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기업 유치는 물론 관계기관, 대학과 협력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와 하버드대를 필두로 기업과 연구소, 병원, 각종 기관 등이 모여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모델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오 특화단지는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 처리, 수출 판로개척, 정부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 혜택을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줄 수 있는 만큼 클러스터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과 함께 하반기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과 함께 중소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이번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5조9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5천억원, 취업유발 3만명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