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24만가구, 시세보다 훨씬 싸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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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공공매입임대 1만가구 추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다. 이 회의가 열린 것은 작년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근 주택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불안심리 진화에 나선 것이다.최 부총리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매입임대주택 공급 규모도 확대한다. 정부는 당초 계획한 12만 가구보다 최소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5만4000가구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든든전세주택 입주 등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착공은 9만200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입주 물량이 올해 2만 가구, 내년 3만3000가구에 이르는 등 도심에서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제도 개선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의 주택 공급 여건을 개선하고 공공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오는 8월 발표할 계획이다.
최진석/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