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풍수해보험을 통해서 본 여름철 사고 피해 특성」발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증가로 풍수해보험에 영향
최근 11년(2013~2023년)간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 및 보험금 지급액 증가 추세

(2013년 대비 2023년 계약 건수 4배, 보험금 지급액 3배 증가) 태풍 보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보험금 지급 비율 증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풍수해에 대한 취약성 상이

당일 강수량 80 mm 이상일 때 보험금 지급액 증가 경향 뚜렷 80 mm 이상 집중호우 시 95% 이상 침수와 파손에 의한 피해 발생

과수 농가가 많은 경북 지역이 집중호우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

미래 집중호우 빈도 및 강도 증가 전망에 따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비와 주의 요망 태풍에 의한 보험금 지급액은 태풍의 북상 경로와 밀접하게 연관

대한해협을 따라 남해안으로 북상 시 서해로의 북상보다 보험금 지급액 54.4% 증가

서해로 북상 시,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속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나 빠른 소멸과 통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음 2022년 8월 서울 강남 집중호우 침수사고, 2023년 7월 충청북도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최근 이례적인 최대 폭우가 기록되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112년(1912~2023년) 기후변화 분석 결과에 의하면, 강한 강수의 빈도는 증가하였으나 약한 강수는 오히려 감소하여 집중호우 발생 비율이 증가해 왔으며, 미래에도 강한 강수 현상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풍수해 피해가 커짐에 따라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풍수해보험 지원과 홍보에 힘입어 최근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 11년(2013~2023년) 동안 자사 풍수해보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당사 풍수해보험 계약 건수는 13,302 건으로 지난 5년 평균 계약 건수(5,254 건)보다 약 153%가량 크게 늘었으며, 2013년 대비 약 4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의 빈번한 발생과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풍수해 피해로 총 4,248 건의 보험금이 지급되었으며, 2023년에 지급된 보험금은 2013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유형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이후 집중호우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증가한 반면, 태풍 피해로 지급된 보험금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에는 처음으로 태풍 보다 호우 피해로 인한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관측자료 분석 결과 또한 최근 11년(2013~2023) 동안 호우 일수와 강수 강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증가가 풍수해보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풍의 경우 제주도, 경상도 등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유발하는 반면, 집중호우는 충청도, 전라도, 경기도, 서울 등 전국적인 범위로 다수의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태풍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과거에 비해 더 넓은 범위의 지역에서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보험금 지급액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수량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당일 강수량이 80 mm 이상일 때 집중호우에 의한 평균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수지속일수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분석했을 때, 이틀누적 강수량 130 mm 미만일 때는 보험금 지급액이 유사한 수준이나, 130 mm 이상일 때 보험금 지급액이 증가했으며, 3일 누적 강수량에서는 140 mm 이상일 때 보험금 지급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일에 강수가 집중되지 않더라도 강수가 2~3일 동안 지속되며 누적 강수량이 증가할 경우에도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 강수량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을 살펴보면 당일 강수량이 80 mm 미만인 일반적인 강수의 경우, 경상남도에서의 보험금 지급액이 가장 많았으며, 당일 강수량 80 mm 이상의 호우가 발생한 경우, 경북지역에서의 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되어 과수 농가가 많은 내륙지역에서 집중호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의 경우, 북상 경로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의 차이를 보였다.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해 남해안으로 북상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빨간색 선) 서해안으로 북상(초록색 선)할 때 보다 약 54.4% 많은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경우,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에 속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나, 서해안의 낮은 수심으로 인한 태풍의 적은 에너지원과 중위도의 강한 편서풍으로 인해 태풍의 지속시간이 12~24시간 정도로 1일 이내에 빠르게 소멸하여 한반도에 피해를 미치는 영향시간이 짧았으며, 서해안으로 북상 시 서울 및 수도권이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면서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피해 대비가 잘 추진됨에 따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 시 피해 유형을 분석한 결과,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단시간 내의 많은 양의 빗물이 주택 및 시설로 유입되면서 집기·가재도구 등의 침수 피해가 86.9%로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태풍 발생 시에는 비닐하우스의 비닐이 찢어지는 피해가 82.1%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집중호우 시 건물의 외벽 및 창문 파손, 천정 및 축대의 붕괴 등의 피해가 주로 발생했으며, 태풍 영향 시에는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기왓장 및 처마, 간판의 파손 등의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집중호우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 역시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가 증가하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뉴스제공=현대해상, 기업이 작성하여 배포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