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물가안정목표제' '뱅크런과 도덕적 해이' 어려워

시험 문제 분석
테샛 89회 문제 분석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에 시행한 테샛 89회 성적 평가 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상황판단 영역 까다로워

경제이론 영역에서는 ‘물가안정목표제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⑤번 “물가안정 목표 기준을 기존보다 높게 잡으면 중앙은행은 긴축적 통화정책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가 정답이다. 물가안정목표제는 물가안정을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목표로 삼는 것으로, 직접 방식이라고 한다. 중앙은행이 명시적 인플레이션 목표를 사전에 설정해 대외적으로 밝힌 후 중간 목표 없이 각종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최종 목표(물가 안정)에 도달하려는 통화정책 운용 방식이다.(④번) 이를 통해 국민이 중앙은행의 목표를 이해하기 쉽다.(①번) 또한 물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③번)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②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에서 3%로 올린다고 가정하면, 중앙은행이 이전보다 물가상승을 용인하는 것으로 확장적 통화정책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경제 시사는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 주가를 토대로 산출된 ‘다우지수’, 시간 외 대량매매인 ‘블록딜’, 기업 간 대형 사업의 교환이나 거래를 뜻하는 ‘빅딜’ 등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신문 기사에서 ‘(A) 뱅크런’과 ‘(B) 도덕적 해이’를 유추하고, 이와 관련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이 응시생에게 까다로웠다. “(B)는 레몬마켓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가 정답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런은 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관련한 부실 사태가 터지면 발생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뱅크런 사태가 대표적이다.(①번) 뱅크런이 발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은 보유 중인 지급준비금이 완전히 소진될 수 있다.(②번) 도덕적 해이는 어떤 계약이나 거래가 이루어진 이후 정보를 가진 측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이는 주인-대리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④번) 노동시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업이 시장균형보다 높은 임금인 ‘효율성 임금’을 지급하기도 한다.(⑤번) 레몬마켓은 정보를 가지지 못한 측이 바람직하지 못한 상대방과 거래를 선택하는 ‘역선택’과 관련이 있다.

고교 1등 민족사관고 우혁

테샛 89회 고교 개인 대상은 민족사관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우혁 학생이 S등급을 받으며 차지했다. 2등인 최우수상은 박주남(용인한국외대부설고 3년)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은 이소명(민족사관고 3년)·조민아(민족사관고 3년)·유상현(민족사관고3년)·박성현(민족사관고3년) 학생 등 총 4명에게 돌아갔다. 박병주(서울외국인학교 2년)·백다미(대동세무고 3년)·백설화(경민비즈니스고 3년) 학생은 장려상을 차지했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한유진(서울대 4년)·홍승혁(서울대 2년) 씨가, 2등인 최우수상은 문상준(서울대 3년)·이찬희(한국외국어대학교 4년) 씨가 공동 수상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