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 발표 결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64.2% 오른 1천49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 1천431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치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3천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중 카지노 매출이 3천54억원으로 3.8% 증가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카지노 일반업장 매출은 불법도박으로 인한 방문객 감소 여파로 약 4% 감소했지만, 회원업장 매출은 지속적인 회원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방문객이 늘어 약 98% 증가했다.
즉 카지노 회원업장 매출 신장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4% 줄었다. 주요 감소 사유는 정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 비용 약 75억원 증가분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올해 평가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고 강원랜드는 설명했다.
이밖에 카지노 매출 상승에 연동한 폐광기금과 관광기금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 사유로 나타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지난달 17일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회사가 최종 승소함에 따라 약 750억원 규모의 환급금이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소송으로 해당 부가세 납부 의무가 소멸해 매년 약 10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원랜드는 2019년 세무조사 이후 그동안 낸 부가세 465억원에 대해서도 경정 청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