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이 죄수복" 중국서 조롱 받는 한국 대표팀 단복…'반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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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몽골 선수단 단복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우리나라 단복 역시 홍콩 매체가 선정한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해당 명단에는 역시나 몽골이 포함됐다. 앞서 미국 CNN은 몽골 단복에 대해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한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이라고 전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몽골과 함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공개한 명단에는 우리나라 단복도 포함돼 있었다. 매체는 "한국의 단복은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면서 "안감에 시원하고 세련된 원단으로 써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죄수복과 비슷하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된 것.
이들이 언급한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을 주동한 가해자로 등장하는 캐릭터 박연진(임지연 분)을 지칭한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뽑은 톱10에는 몽골과 한국 외에도 트렌치코트 형태의 체코, 프랑스 국기를 그라데이션 한 프랑스 등이 함께 선정됐다.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이름 붙였고, 전통 색상인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각각 강조한 캐나다와 네덜란드 단복도 '스타일리시한 단복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 단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해당 명단에는 역시나 몽골이 포함됐다. 앞서 미국 CNN은 몽골 단복에 대해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한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이라고 전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몽골과 함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공개한 명단에는 우리나라 단복도 포함돼 있었다. 매체는 "한국의 단복은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면서 "안감에 시원하고 세련된 원단으로 써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죄수복과 비슷하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된 것.
이들이 언급한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을 주동한 가해자로 등장하는 캐릭터 박연진(임지연 분)을 지칭한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뽑은 톱10에는 몽골과 한국 외에도 트렌치코트 형태의 체코, 프랑스 국기를 그라데이션 한 프랑스 등이 함께 선정됐다.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이름 붙였고, 전통 색상인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각각 강조한 캐나다와 네덜란드 단복도 '스타일리시한 단복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 단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