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0m 강풍에 강원 곳곳서 나무 쓰러짐 피해 잇따라

강원 영동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21일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7분께 인제군 기린면 북리 도로변에 나무가 쓰러져 119 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비슷한 시각 양구 국토정중앙면 청리와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에서도 세찬 바람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피해를 시작으로 오전 6시까지 원주, 영월, 평창, 춘천, 철원 등에서 총 13건의 나무 쓰러짐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15분과 6시 30분을 기해 산간 지역과 동해안 6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강릉시가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에 나서는 등 동해안 지자체들은 강풍 피해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영동과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