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美 관계사 아티바, 나스닥 상장 성공

3년 만에 재도전…2324억원 조달
면역 세포로 항암 신약 개발
GC녹십자의 세포치료 부문 계열사 지씨셀이 2019년 미국에 설립한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2021년 한 차례 실패한 뒤 재정비해 3년 만에 얻은 성과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티바는 지난 19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열한 번째 미국 바이오기업이 됐다. 종목 코드는 ARTV다. 이번 IPO에서 아티바는 1392만 주를 주당 12달러에 매각해 연구개발(R&D) 비용 1억6700만달러(약 2324억원)를 확보했다.아티바는 미국 세포치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2019년 세웠다. 1분기 말 기준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은 아티바 주식 27.4%를 보유했다. 2021년 4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엔 미국 머크(MSD)와 맺은 2조5800억원 규모 신약 개발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아티바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격력이 강한 면역세포가 암만 찾아가도록 개량한 치료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