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나스, 역전 끝내기 투런포…삼성, 롯데에 짜릿한 뒤집기(종합)

KIA 최형우, 9회초 재역전 3점포…KIA 6연승·한화 7연패
손주영, 7이닝 3실점 호투…LG, 두산 따돌리고 5연승 질주
NC, kt 꺾고 5위 점프…키움, SSG 꺾고 6연패 탈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확실한 '해결사'로 등장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카데나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통렬한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3위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롯데는 1회초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2회말 강민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뿜어 1-1을 만들었다. 다시 롯데는 4회초 나승엽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박승욱의 2루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카데나스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아 3-4로 추격했으나 롯데는 8회초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대타 윤정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카데나스가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카데나스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7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KIA는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6.5게임으로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2회초 2사 2루서 서건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최원준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1사 1,3루에서 장진혁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5로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이도윤의 좌전안타로 1점차로 추격한 뒤 김인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5로 역전했다.

그러나 KIA는 9회초 최형우가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9위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LG는 2회말 1사 후 김현수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동원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초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초에는 3루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간 강승호가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가자 양석환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헨리 라모스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3-2로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공수 교대 후 우전안타를 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후속 땅볼로 득점해 3-3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두산 선발 최원준이 내려가고 이영하와 홍건희가 차례로 올라오자 LG는 3안타와 사사구 3개로 3점을 뽑아 6-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7승(5패)째를 거뒀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김휘집과 박건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wiz를 8-2로 제압했다.

NC는 2회초 김휘집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3회초에는 박건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kt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보크로 1점을 만회했으나 NC는 4회초 김형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5회초에도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5-1로 달아났다.

kt는 5회말 김상수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NC는 8회초 김휘집이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6-2로 앞섰다.

9회초에는 박건우의 2루타와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NC는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kt는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인천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에 7-2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날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자 타이기록을 세운 추신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초5점 차 무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안타로 1-1을 만든 뒤 최주환과 김건희가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SSG는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로니 도슨이 SSG 불펜으로 등판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최주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