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 공원 3곳서 드론으로 편의물품 배송받는다

8∼11월 시범 서비스…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
경남 창원시는 오는 8월부터 공원 3곳에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론 배송서비스가 도입되는 공원은 대원레포츠공원, 북면수변생태공원, 만날근린공원이다.

시민들은 가칭 '나르고' 앱을 통해 드론 배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음료수·과자류 등 편의물품을 주문받은 마트 등 특정 업체가 배달거점(드론 이착륙장 3개소)으로 물품을 옮기면, 드론이 물품을 싣고 배달거점에서 날아올라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공원 인근 배달점(배달물품 투하지점)으로 물품을 배송한다. 시민들은 배달점에서 물품을 찾을 수 있다.

배달거점과 배달점의 거리는 최장 3㎞ 정도로, 시는 드론배송에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드론배송이 상용화되면 교통혼잡 완화, 탄소배출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드론으로 높고 넓게, 수요자 중심의 드론 일상화 도시' 구축을 목표로 드론산업 육성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으로 브리핑을 한 서정국 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일단 11월 말 무렵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드론배송 상용화 단계로 가기 위한 사업인 만큼 가능하다면 그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