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 "생애 첫 올림픽, 열심히 해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겠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강은서(인천광역시청, 라이트백)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열심히 하는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은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류은희(교리 아우디)와 함께 라이트 백을 책임진다. 맏언니인데다 세계적인 선수라 보고 배우는 게 많다는 그녀는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좋다"며 같은 상황에서도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 등 류은희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강은서는 바깥쪽 돌파가 좋아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연속 삼척시청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는데 지난 시즌 이적하면서 제 기량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51골에 3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15개 잡아냈다. 돌파가 좋은데 중거리 슛으로 20골을 기록할 정도로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슛터다.

팀워크와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세대교체를 하면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고,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이 보강됐다"며 "척하면 척할 정도로 호흡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지훈련에서 만난 유럽 선수들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은서는 "우리보다 확실히 피지컬이 좋고, 옛날에 비해 많이 빨라졌다"며 그때는 몰랐는데 훈련에서 돌아와 보니 제가 튼튼해졌더라. 피지컬 때문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선수를 상대할 비책으로는 "제가 체구가 작다 보니 확실히 힘보다는 빠른 길로 가야 될것 같다. 한국인은 근성이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은서는 첫 올림픽 출전에 대해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되고 심정이 복잡하다"며 "일단 기회가 주어지면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나오는 게 목표고,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 이기려고 하는 경기지만 승패가 어떻게 되든 저희가 지금 연습하고, 지금까지 땀 흘리면서 준비했던 거를 다 쏟아붓고 왔으면 좋겠다"며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내 H리그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원기기자 kaki173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