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됐다

문화관광 인프라·축제에 중점
대구광역시는 동성로가 대구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성로는 국비 지원 사업 추진 등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는다. 대상지는 중구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 일원 1.16㎢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최근 상권 침체로 위기에 처한 동성로 상권을 부활하기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 공간 등 4개 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동성로 일대를 문화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현재 관광특구는 전국 13개 시·도에 34개소가 있지만 대구는 그동안 지정된 곳이 없었다.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성공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동성로는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 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 지원 사업 추진, 옥외 광고물 허가 기준 완화 등 혜택을 받고 공개공지에서 공연도 할 수 있다. 또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지을 수 있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대구시는 동성로 소관 기관인 중구청과 함께 동성로 관광 편의시설 개선 및 다양한 관광 코스 개발 등 6개 분야, 12개 단위 사업, 48개 세부 사업 추진으로 특구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