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亞증시 약세…비트코인은 소폭 올라

"단기 변동성 확대"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스폿지수는 전날보다 0.1% 하락했다. 2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54% 내린(엔화 가치 상승) 156.63엔을 기록했다. 3주 동안 강세를 보인 달러가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하며 일시적으로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는 1.1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1% 내렸다. 헤베 첸 IG마켓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투자자들이 낯선 정치적 상황을 맞닥뜨려 위험 회피 심리가 가속화하면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6만7639달러(약 9387만원)를 기록했다.

마융유 BMO캐피털마켓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